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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장충단공원 시설물 부서진채 방치, 흉물 스럽습니다.

토요일 제가 살고있는 중구는 구민체육대회를 남산에 있는 동국대운동장에서 열렸습니다.
아침부터 체육대회에서 열심히 참석한 결과 우리동네가 우승을 했습니다.
우승을 축하하는 의미로 우승컵에 막걸리를 부어서 마시는데 저도 덩달아 한잔을 마셨더니 속이 불편해서 운동회 뒷풀이를 남겨두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장충단공원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마침, 동행하던 일행이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하길래 저는 공원에 마련된 계단 겸 관중석으로 만들어진 곳에 잠시 앉아서 쉴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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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요.
콩크리트위에 만들어진 난관에는 나무조각이 부서져 너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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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난관을 자세히보니 나무조각이 부서진지 오래되었는지 떨어진 나무사이로 못은 부식된채 박혀있고, 떨어진 나무에 붙은 못은 보기에도 오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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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곳은 여러군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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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나무난관은 흉물스러울 뿐만 아니라 뾰족한것이 흉기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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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난관, 여기 저기 튀어난 못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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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단공원에 마련된 난관은 장충단공원을 찾은 서울시민들의 쉼터입니다.
토요일, 날씨가 더워서 더위를 피해서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군데 군데 눈이 보입니다.
한분은 나무그늘에서 독서삼매경에 빠지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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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난관 위에는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있습니다.
인라인스케이트장에는 가족단위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러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라인 스케이트장을 갈때 부서진 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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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관 아래는 베드민트장이 있습니다.
베드민트경기가 열릴때면 이 난관은 관중석으로 이용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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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민트장 바로 옆에는 농구장이 있습니다.
역시, 농구경기가 열리때는 부서진 난관이 관중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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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난관쪽에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더니, 바로 옆쪽에는 경기를 구경하는 사람들과 더위를 피해서 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장충단공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원입니다.
뿐만 아니라, 역사와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남산의 동북쪽 기슭에 있는 장충단 공원은 조선조 영조 때 도성의 남쪽을 수비하던 남소영이 있던 자리로 장충단 공원에서는 매년 춘추 제사를 올리는 곳입니다.

그리고, 1984. 9. 22 건설부고시 제374호로 근린공원이 된 장충단공원은 자연공원인 남산공원의 일부로 흡수, 합병되어 지금까지 장충단공원이라는 예전의 이름 그대로 불리는 곳입니다.

장충단공원 일대는 장충단비, 수표교, 승정전, 관성묘, 와룡묘 등 문화재를 비롯하여 3·1운동 기념비, 한국유림독립운동파리장서비, 만해 한용운 시비와 유관순, 이준열사, 김용환 선생 동상 등이 있는 곳으로 항일운동과 애국충정이 깃든 민족공원입니다.

이렇게 많은 역사를 가진 장충단공원.
서울시민의 사랑받는 쉼터인 장충단에 마련된 계단 겸 관중석시설물이 망가진채 오랫동안 방치를 하다니...
장충단공원은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외국인과 여행객들도 즐겨 찾는 공원입니다.
서울시민인 내가 봐도 부끄러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