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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찬란한 슬픔의 꽃, 모란의 고운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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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의 봉사회에서는 관내에 사시는 독거어르신을 모시고 이 봄이 가기전에 봄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오늘 나들이는 몸이 불편하여 나들이 제대로 못하시는 어르신들 위주로 나들이를 나갔는데, 오늘 나들이는 KRA(한국마사회)도움으로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마사회 나들이 갔다가 본관앞 정원에 핀 모란이 탐스럽게 피어서 작은 디카에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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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을 보면 먼저, 김영랑시인의 "모란이 피기 까지"는 시어가 먼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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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이 피기 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김 영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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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난 '모란'은 꽃잎은 지지않고 활짝 피어서 고윤 자태를 뽑내고있더군요.
꽃이 만발하게 피어서 더 아름다운 꽃.
이 꽃이 지고 나면, 시인의 말처럼...

이 모란이 피고 지면
내 슬픔의 봄은 어디서 서성이고 있을까요...
꽃이 피어서 화려한 봄.
그래서, 모란의 자태가 너무 고와서 찬란한 봄.
화려한 꽃잎 지는것이 서러워서 슬픔의 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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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은 우라선조들이 화폭에 즐겨 담는 꽃이라서 정겨운 꽃입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만나도 오래전부터 친했던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운 꽃입니다.

모란은...
키는 1~2m 정도 자라며 가지가 굵고, 잎은 잔잎 3장으로 이루어진 겹잎으로, 하나하나의 잔잎은 다시 3~5갈래로 갈라지며 잎 뒤는 흰색을 띠고 있다.
자색의 꽃이 5월에 가지 끝에 피고 지름이 15~20㎝에 이른다. 꽃잎은 8장, 꽃받침잎은 5장이며 수술은 많고 암술은 2~6개이다. 구형(球形)의 열매는 가을에 익고 검은색 씨가 들어 있다.
뿌리껍질을 말린 목단피(牧丹皮)는 한방에서 소염·진통·정혈·고혈압 등에 쓰고 있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한국에서는 꽃을 감상하거나 뿌리를 약으로 쓰기 위해 널리 심고 있다.
모란은 또한 목단이라고도 하고 많은 원예품종이 만들어졌다.
양지 바른 곳에서 잘 자라며, 번식은 작약 뿌리나 모란 줄기에 접붙여서 하고 뿌리가 깊지 않다.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모란을 꽃 중의 제일이라고 하여 꽃의 왕 또는 꽃의 신으로, 또 부귀를 뜻하는 식물로서 부귀화(富貴花)라고도 부른다.
모란꽃에서는 보기와는 달리 향기가 나지 않는다.

〈삼국유사 三國遺事〉에 의하면 신라의 선덕여왕이 공주였을 때 중국 당나라 왕이 모란 그림 1폭과 모란 씨 3되를 보내왔다.
그때 모든 사람들은 모란꽃에서 대단한 향기가 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선덕여왕만은 그림에 벌과 나비가 그려져 있지 않은 것을 보고 향기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모란 씨를 심어 꽃을 피워보니 향기가 나지 않아 모두 선덕여왕의 뛰어난 관찰력에 감탄했다고 한다.
 작양과 비슷하나 작약은 목본식물이 아니라 초본식물이다.

다음 백과사전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