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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청계천 소망트리에 적힌 국민들의 소망은?

어제 오후, 집안모임이 있어 시청주변에 나갔다가 모임이 끝난 후 청계광장을 돌아봤습니다.
내가 청계광장을 지나 온 시간은 저녁 4시 30분경, 청계천 야경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몰려 들더군요.
청계광장 야경의 불이 밝히는 시간이 6시부터라고 하여 그 시간까지 기다리기엔 지루해서 청계광장에서 청계천을 따라 천천히 걸어 봤습니다..


청계광장 광통교에 마련된 소망의 트리가 눈에 띄더군요.
트리에 점등은 되지 않았지만 트리에 주렁 주렁 달린 메모가 눈에 띕니다.


동그란 메모에는 깨알같이 적힌 메모에는 소망이 담긴 글들이 메달려 있습니다.
그 중에서 몇가지 소원이 적힌 메모를 담아 봤습니다..
월급 up!.. 우리가족 건강하길..
간단 명료하지만 재치가 있네요.

가족이랑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4학년때는 공부 잘하게 해 달라는 소망의 글..
초등학교 3학년의 소원인가 봅니다..
그럼요, 공부 잘해야죠..
일본인이 적힌 새해 소망의 글도 있네요..
국적은 달라도 소망은 같겠죠..

건강하게 출산하세요..라는 소망의 글도 적혀있네요.


그럼요, 이쁜아기 낳으세요..

소망의 트리에 적힌 글들을 보다가 가장 가슴아픈 글귀가 제 시선을 멈추게 합니다.
2009년에는 취직하게 해 주세요.
그리고, 자신감있게 제 미래를 설계하고 싶어요..
뉴스마다 청년실업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는데..
10년전, IMF때보다 경제는 더 심각해지고 젊은이들의 앞날이 걱정입니다.
소망의 트리에 적힌 메모처럼, 젊은이들은 취직을 못하여 자신감까지 잃게 될까 저도 걱정입니다.
메모의 글처럼, 젊은이들이 자신감있게 사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저도 화이팅입니다.

2009년에는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고 공부, 취업, 좋은 방향으로 풀렸으면.. 멋진 남친도 내려주세요..
녜, 저도 화이팅입니다..

청계광장에서 광통교에 설치한 소망의 트리가 있습니다.
소망트리는 각자의 소망을 적은 메모를 적어 완성해 가는 특별한 트리입니다.
소망의 트리에 담은 각자의 마음은 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적은 글들이 모여있습니다.
내년에는 모든 사람들의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