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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청계천, 자전거 전용도로 제대로 만들어 주세요.

어제 아침 종로구 문화원에서 초청한 문화재탐방에 가기 위해서 택시를 탔습니다.
아침 출근시간과 맞물려 서울도심은 복잡해서 차가 밀리더군요.
특히, 서울도심은 금요일이면 차량정체가 심하거던요.
내가 탄 택시는 을지로쪽으로 가다다 차량정체가 심하자 택시기사 아저씨는 친절하게 저에게 청계천으로 가겠다고 묻더군요.
"아침 출근길이라 을지로와 퇴계로는 정체가 심하거든요. 차라리 청계천쪽으로 가는 것이 더 낫겠습니다."
"그런가요.. 청계천은 오토바이가 많아서 차량흐름을 방해하던데요."
"아님니다. 동매문쪽 오토바이는 10시가 지나야 다니거던요."
"녜, 그렇군요. 택시기사님 편할대로 하세요."라고 말 한 후 내가 탄 택시는 동대문 시장을 쪽을 돌아 청계천으로 진입했습니다.

을지로에서 막히던 차는 청계천쪽으로 나가니 다행이 정체가 심하지 않더군요.

그런데, 내가 탄 택시 앞에는 자전거를 탄 사람이 방해를 하더군요.
출근 차량을 피해 곡예를 하는 자전거..
택시안이라 사진찍기가 불편해서 1장이 운좋게 제대로 찍혔네요.


청계천의 좁은 도로가에는 차량이 한줄로 주차되어 있고 차가 다니는 도로에는 자전거를 탄 사람이 지나가는 차량을 피해 요리조리 잘도 달립니다.
자전거는 자동차보다 속력이 약해서 달리는 차량에 방해를 줄 뿐만 아니라 곡예를 하면서 지나가는 자전거를 보니 짜증이 나더군요.

목적지인 종로구청까지 8시 40분까지 도착해야 하는데, 도무지 자전거는 계속 내가 탄 택시를 우롱하듯이 양보할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계속 앞에서 쉬임없이 가는 자전거를 보고 택시기사가 왈..
"잘 가꾸어 놓은 청계천은 좋은데, 자전거도로는 물론, 좁은 인도 가운데 가로수를 심다니.. 차라리 가로수를 심지 않았다면 자전거가 다닐텐데..도대체 공무원들은 청계천 도로 지나가면서 무슨 생각을 한는지.. 쯧쯧...."  
택시기사 말을 듣고 보니 가로수가 인도 중간에 심어져 있네요.

기름값이 오르면서 도심에는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것을 장려하던데..


나는 평소에 청게천을 자주 나가는데, 평소에는 차도아래 청계천 산책로를 이용하는 편이라 미처 도로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출근시간에 청게천을 지나가 보니 택시기사 아저씨 말대로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서울시민의 쉼터로 만들었다는 청계천.

인도 중간에 가로수가 심어진 진 것도 황당하구요.
차라리 인도를 조금 넓히고 가로수는 수변쪽으로 옮겨 심으면 자전거가 다닐 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서울도심을 가로 지르는 청계천.

청계천 주변은 서울 도심이라 사무실이 많습니다.
아침 출근길이면 사무실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곳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자전거를 타고 곡예를 하듯 차량행렬을 빠져 나가는 자전거를 탄 사람을 보니, 저러다가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걱정이 되더군요.

이왕, 서울시민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청계천.
조금만 더 세심한 배려를 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자전거 전용도로 제대로 만들어 주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