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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왕국 중국 "피나는 꿈나무들의 눈물이더군요."

행복 2008.02.24 18:46
일요일 오후에 T.V에서 어린아이들이 내복을 입은채 철봉대에 메달려 눈물을 철철 흘리면서도 철봉대를 놓지 않는 꼬마들의 모습에 저는 깜짝 놀라서 T.V에서 눈을 뗄수가 없더군요.
"아니, 저럴 수가.."
엄마도 품안에서 재롱부릴 나이에..
자세히 보니 K.B.S에서 수요특집으로 기획한 "금메달을 향해 뛰어라 - 대륙의 올림픽 꿈나무들"이란 프로그램이더군요.

호북성에 있는 리샤오샹 체조학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지는 KBS에서



이 곳 아이들은 매일 새벽 5시 30분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 스스로 일어납니다.
눈꺼풀에 달린 졸음이 채 가시기도 전, 우리나라 같으면 엄마의 가슴에서 잠투정 할  나이이지만 보채는 아이가 없습니다.

리샤오샹 체조학교 아이들 중에 단연 촉망받는 아이, ‘치치’. 올해 나이 9살입니다.
치치는 버스를 타고 5시간은 더 가야 하는 먼 지방에서 이곳 체조학교로 유학와서 이곳 기숙사에서 살고있습니다.
엄마 품이 늘 그립지만, 무서운 코치의 야단에도 절대 울지 않는습니다.
어린나이임에 불구하고, 빨리 금메달을 따서 고향에 계시는 엄마에게 효도하고 싶은 소망이 있기때문입니다.
" 제가 금메달만 따면 부모님은 더 고생하지 않으셔도 돼요"
9살 어린이의 소망이 대단합니다.

체조학교에 새로운 아이가 전학왔습니다.
갓 네 살이 된 꼬마 아이, ‘양웅샤’. 기숙사에 아이를 떼어놓고 고향마을로 돌아가는 부모나 아이나 서러운 눈물을 그치지 않습니다.
아직 걸음도 서툰 아이에게 이렇게까지 체조를 가르쳐야 하냐는 질문에 아버지는
“이게 모두 저 아이의 미래를 위한 거예요”
아이의 장래를 위해 걸음마를 배울 나이에 아이를 체조학교에 맡기고 부모는 아이를 맡기고 야속하게도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호북성에 있는 리샤오샹 체조학교 아이들의 나이는 이제 겨우 3세에서 12세...
우리나라 부모라면 과연 어떻게 했을까요..

또 하나의 올림픽 드림의 메카, 호남성의 샨시 자치 주의 역도학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지는 KBS에서.



역도 학교에 다니는 12살 ‘메이’의 몸무게는 30킬로그램...
그런데,  ‘메이’가 들어올리는 역도의 무게는 35킬로그램입니다.
하루 빨리 5kg을 더 추가하는 것이 메이의 소원이랍니다.

자신의 몸무게보다 더 나가는 역도를 들어 올리는 이 곳 여자 아이들의 나이는 평균 12세.
대부분 가난한 농촌 출신인지라 누구 하나 변변한 운동복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70원 짜리 죽 한 그릇으로 허기를 달래며 오늘도 묵묵히 훈련에 몰두합니다.

역도를 들어 올리던 ‘옌양’이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먹은 것이 없으니 힘이 모자라 그만 역도를 떨어뜨려 목뼈를 다쳤습니다.
지난 번 부상이 다 낫기도 전에 또 다시 부상을 당했는데  ‘옌양’은 시골에 계신 부모님이 걱정할까봐 연락도 하지 않는겁니다.
워낙 잦은 부상이라 "시간이 가면 뼈는 붙고 근육엔 다시 힘이 생길 거라"고 태연하게 말하는 모습이 어찌나 대견한지요.

먼 동이 트기도 전에 시작되는 새벽 훈련과  짧은 식사와 함께 공부도 열심히더군요.수업 후 오후 3시가 되면 또 다시 3시간 동안 강훈련..
매서운 코치진의 독려 속에 하루 할당된 훈련은 무슨 일이 있어도 채워야 하니 아무리 힘 들어도 눈물 몇방울 쏟아내는 것이 전부입니다.

이 아이들을 버티게 하는 원인은 무엇때문일까요.

아이들이 꾸는 꿈은 오로지 146그램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사회주의 국가 중국에서 이렇다 할 배경도, 신분도 갖고 태어나지 못한 가난한 집 아이들에겐 올림픽 메달이야말로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쥘 수 있는 유일한 신분상승의 도구라네요.
메달을 따면 당으로부터 하사되는 집 한 채와 고급 관료직장으로 고향에 계시는 부모들과 행복하게 살수있기 때문입니다.

어린나이에 가난때문에 돈이 없어 국수 한그릇으로 끼니를 떼우면서 부모와 헤어져 오로지 한가지의 목표를 위해 한순간도 게으름 피우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나도 모르게 찐한 감동과 함께 아이들이 대견함에 앞서 측은감마저 들더군요.

내 주위에도 체조명문초등학교가 있습니다.
몇년 전, 나오 가까운 후배딸이 학교에서 체조반에 뽑혔다며 자랑하더니, 딸의 고된 훈련투정에 1년도 채 되기도 전에 그만두게 하더군요.

2008년 8월 8일이면 북경올림픽이 열립니다.

K.B.S에서 수요특집으로 기획한 "금메달을 향해 뛰어라 - 대륙의 올림픽 꿈나무들"이란 프로그램을 보면서, 어린나이에게 불구하고 오로지 금메달을 따기 위해 어린나이부터 맹훈련을 받는 중국의 어린이들..

중국은 세계가 인정하는 체조왕국입니다.
어쩜, 체조왕국 중국은 그저 된 것이 아니더군요.
어린아이들의 땀과 오기가 만들어 낸 당연한 결실이더군요.
2008년 중국과 당당히 겨를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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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커스하는 중국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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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커스단에서 묘기부리는 중국어린이.



Posted by 오드리햅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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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ww.dalyong.com BlogIcon 달룡이네집 2008.02.25 2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 훈련이 고될듯 합니다. 노력하고 고생한만큼 좋은 결과가 있어야 할텐데 말이죠.

  2. Favicon of http://blog.daum.net/pgs1071 BlogIcon 피오나 2008.02.25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저도 봤어요..
    너무 슬프던데요..
    추천하고 갑니다^^

  3. 2008.02.25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qodn 2008.02.26 0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올림픽이 열리는군요.
    중국이란 대륙 대단한 나라입니다.
    어린꼬마가 불쌍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중국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인지도 모르죠.
    대단한 나라인데 우리는 올림픽준비는 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5.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8.02.26 0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을 체조인형으로 만드는 군요.
    애처로운 이야기입니다.

  6. 온누리 2008.02.26 0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 많은 인구 중에서 선별한 아이들이니
    무엇인가 다른 점이 있을 수도...
    그런것 보면 참 울 나라도 대단하단 생각이...
    돈 없지, 인구 별로지, 거기다가 지원 안되지
    그래도 나가서 잘 하는 것을 보면...

  7. 하늘 2008.02.26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의7~80년대, 아니 어쩌면 지금의 우리 체육계도 설정만 다를 뿐 '금메달 지상주의'는 비슷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금메달을 목에 걸어야만 한번에 집안을 일으킬 수있기에...
    산다는 게 참...

  8.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08.02.26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력없이 얻어지는 건 하나도 없는 듯...

    좋은 하루 되세요

  9. 비바리 2008.02.26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은 슬픈 생각이 들었지만 ,
    무한한 힘이 저 밑바닥에 웅크려 있음을 느낍니다.

  10. 타이라 2008.03.17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2008년에도 그 후에도 중국과 당당하게 맞서려면 저렇게 해야 하나요...
    다쳐도 태연하게 말하는 모습이 대견해야 하나요...

    저는 우리 아이들이 저런 환경 속에 있지 않아서 너무나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