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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낡은 한복으로 만든 소품들..

지난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서는 집에서 입지 않고 장농 속에 쳐 박혀있는 한복을 가져고 오면 낡은 한복을 리폼해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장롱을 뒤져보면 입지않는 한복 몇벌쯤은 있지만, 한복을 장만하면 특별한 날에만 입어서 계속 입기에는 유행이 뒤지는 것 같고, 그렇다면 버리기에는 천이 너무 멀쩡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집집마다 장롱 속에서 잠자는 한복이 있을 겁니다.

낡은 한복을 리폼해 주는 코너에서는 집에서 입지 않는 한복으로 작은 소품을 직접 만드는 코너가 있어 담아 봤습니다.


유행이 지나 밋밋한 한복에 그림을 그려넣습니다.
그림물감은 동대문시장에 가면 천에도 그릴 수 있도록 아크릴물감과 패브릭물감이 있습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다고 합니다.

천에 그림을 그릴때는 드라이기로 말려 가면서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가을이라 단풍을 한복저고리 앞섶과 소매에 그렸더니 새 한복이 되었어요.


시집 올때 한복의 기본 색상인 빨강치마에 분홍한복.
분홍저고리 앞섶에 금박을 넣은 꽃무늬를 그려 넣었더니 새 한복이 되었어요.
너무 이쁘지 않나요..
한복치마의 겉감과 안감을 적당히 섞어서 햇볕가리개를 만들었네요.
한복치마 끝자락에 있는 금박무늬를 적당히 이용하여 만드니 더 멋지네요.



햇볕가리개 만들고 남은 자투리천은 작은 지갑과 딸 댕기도 만들었구요.

커다란 복주머니도 만들었어요.
명절 한복 입을 때 엄마와 딸이 함께 들면 멋지겠지요.

빨강치마의 안감과 겉감을 적당히 섞어서 보자기도 만들구요..
낡은 한복으로 만든 소품들, 한복에 그림을 그려 넣는 것은 그림 그리는 재주가 있어야겠지만, 소품정도는 굳이 바느질 솜씨가 없어도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