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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재털이가 된 칼라 빗물받이.

이런 저런 업무로 제가 살고있는 구청방문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얼마전부터 구청,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칼라로 색깔을 입힌 빗물받이가 유난히 눈에 띕니다.
평소에는 바빠서 그냥 지나쳤는데, 신년 구청장님과 신년인사회가 있어 구청을 방문했을때 30여분정도 일찍 도착하여 지난번 본 칼라 빗물받이를 돌아 봤습니다.

일반적으로 도로에 마련된 빗물받이는 그냥 철색깔인데, 우리 구청 주차장입구에 있는 빗물받이는 색깔부터 눈에 확 들어 옵니다.

무심코 들여다 본 칼라로 도색을 산뜻하게 입힌 빗물받이속에는 담배꽁초가 가득합니다.
이쁘게 도색한 칼라빗물받이에 담배꽁초를..
보는 순간, 이건 정말 아니네요.
기가 막혀 할말이 없습니다.

몇년전부터 서울도심에는 쓰레기통이 없어지고 곳곳마다 금연구역이 생겨남과 동시에 도로에 꽁초버리면 벌금까지 부과하기 우해 단속반까지 등장했습니다.
물론, 담배애연가들은 담배를 피우고 난 후 담배꽁초를 버리는 곳이 줄었습니다.
그렇다고, 칼라로 이쁘게 도색한 빗물받이를 재털이로 착각하셨나요.
재털이로 변한 빗물받이, 빗물받이의 역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