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모처럼 여유가 생겨 이웃에 홀로사는 독거노인집을 방문해 봤습니다.
현관을 열면 곧장 방인데, 혼자 사는 할머니께서는 날씨가 추워 집안에서 꼼짝 않는 다며 반갑게 맞이하시더군요.
방에 앉자 말자 할머니께서는.
"추운데, 뭐하러 왔어... 급하면 내가 전화하잖아."
"년말이라 더 바쁘네요. 오늘은 여유가 생겨서 할머니얼굴 뵈러 왔어요."
"커피한잔 타 줄께."
"아니예요. 집에서 마셨어요."
"아니야. 오랜만에 왔는데 커피한잔 타 줘야제.. 며칠전 푸근한 날 외출했다가 커피 사왔어. 맛있는 커피 있어. 잠깐만.."
한사코 거절을 했건만 할머니께서는 방안 구석에 있는 커피포트에 물을 끊여 1회용 커피봉투를 개봉하여 커피를 타 주시더군요.
그런데, 커피 맛이 이상하더군요.
그렇다고 맛이 이상하다고 이야기 할 수도 없고..
할머니께서 타준 커피는 사무실에서 자주 타 먹는 일회용커피 모카골드였습니다.
"날씨도 추운데, 커피는 언제 사셨어요."
"응, 며칠전 날이 푸근하길래 운동삼아 마실 나갔더니 마트가 망했다며 재고 정리한다며 싸게 팔더라. 마트에 가면 만원도 넘을텐데, 육천오백인가.. 하여튼 싸게 샀어. 지아엄마도 살려고.."
"아니예요. 그냥 물어봤어요."
할머니가 모카골드라고 타 주는 커피 맛이 이상했지만 "맛나게 마셨다"고 말을 건냈지만 커피 맛이 이상해서 마셨던 커피 한개를 얻어 왔습니다.
할머니댁에서 모카골드커피를 봤을때 커피전문브랜드 맥심에서 나오는 일화용커피와 비슷해서 저도 같은 브랜드인 줄 알았습니다.
우리집에 있는 일회용커피와 나란히 두고 보니 할머니댁에서 마신 커피는 다른회사에서 제조한 커피였습니다.
커피를 즐겨 마시는 나도 구분 못하는 커피를 할머니께서는 어찌 구분하겠어요.
집에 와서 커피 뒷면에 있는 고객상담실로 전화를 해 봤습니다.
전화는 봤는데, 계속해서 안내멘트만 몇번 반복되더니 전화가 저절로 끊어지더군요.
커피 맛도 이상하지만 고급커피인 것처럼 속여파는 회사가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봤습니다.
커피봉투에 작은 글씨로 쓰여있는 www.jnfood.co.kr 를 쳤더니(이상해서 여러번 검색을 했는데도) http://gmfood.co.kr/가 나오더군요.
"00경의 00생식"으로 아토피전문 건강보조식품을 파는 회사더군요.
00생식에서 파는 물품검색을 해 봤더니 커피는 팔지 않더군요.
커피도 팔지않는 회사에서.. 또한, 건강식품을 전문으로 파는 회사에서 가짜커피를 제조했을리 만무하고..
어쨌던, 00생식으로 전화를 해 봤습니다.
"제가 커피를 샀는데, 맛이 이상해서 몇가지 여쭤 볼려고 전화했습니다."라고 말을 하자 대꾸도 없이 전화를 끊어 버리더군요.
커피제조, 물론 좋습니다.
질 좋은 커피를 싼값에 판다면 소비자로써는 반가운 일이지요.
커피를 자주 마시는 저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커피전문브랜드 상표와 유사하게 만들어 음성적으로 팔다니..
할머니 말씀처럼 "맛있는 커피 우리집에도 있어."라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먹어 봤더니 커피맛은 쓴 맛만 돌아 도저히 마실 수가 없더군요.
더 심하게 말하면 "속이 메스꺼워 토하고 싶을 정도로 괴롭더군요."
혹시, 길거리에서 커피 싸게 판다는 상인이 있으면 커피브랜드 꼭 확인하시고 사세요.
제조회사도 불분명한데, 행여 몸에 좋지 않는 성분이라도 들어 갔으면 누가 책임 지겠어요.
*추신 : 어제는 분명 싸이트가 뜨지 않았는데, 오늘은 싸이트가 뜨더군요.
젠 커피싸이트에서 파는 모카골드입니다. 할머니께서 구입한 커피와는 상표가 다르네요.
이미지는 http://www.jnfood.co.kr/에서 옮겼습니다.
현관을 열면 곧장 방인데, 혼자 사는 할머니께서는 날씨가 추워 집안에서 꼼짝 않는 다며 반갑게 맞이하시더군요.
방에 앉자 말자 할머니께서는.
"추운데, 뭐하러 왔어... 급하면 내가 전화하잖아."
"년말이라 더 바쁘네요. 오늘은 여유가 생겨서 할머니얼굴 뵈러 왔어요."
"커피한잔 타 줄께."
"아니예요. 집에서 마셨어요."
"아니야. 오랜만에 왔는데 커피한잔 타 줘야제.. 며칠전 푸근한 날 외출했다가 커피 사왔어. 맛있는 커피 있어. 잠깐만.."
한사코 거절을 했건만 할머니께서는 방안 구석에 있는 커피포트에 물을 끊여 1회용 커피봉투를 개봉하여 커피를 타 주시더군요.
그런데, 커피 맛이 이상하더군요.
그렇다고 맛이 이상하다고 이야기 할 수도 없고..
할머니께서 타준 커피는 사무실에서 자주 타 먹는 일회용커피 모카골드였습니다.
"날씨도 추운데, 커피는 언제 사셨어요."
"응, 며칠전 날이 푸근하길래 운동삼아 마실 나갔더니 마트가 망했다며 재고 정리한다며 싸게 팔더라. 마트에 가면 만원도 넘을텐데, 육천오백인가.. 하여튼 싸게 샀어. 지아엄마도 살려고.."
"아니예요. 그냥 물어봤어요."
할머니가 모카골드라고 타 주는 커피 맛이 이상했지만 "맛나게 마셨다"고 말을 건냈지만 커피 맛이 이상해서 마셨던 커피 한개를 얻어 왔습니다.
할머니댁에서 모카골드커피를 봤을때 커피전문브랜드 맥심에서 나오는 일화용커피와 비슷해서 저도 같은 브랜드인 줄 알았습니다.
우리집에 있는 일회용커피와 나란히 두고 보니 할머니댁에서 마신 커피는 다른회사에서 제조한 커피였습니다.
커피를 즐겨 마시는 나도 구분 못하는 커피를 할머니께서는 어찌 구분하겠어요.
집에 와서 커피 뒷면에 있는 고객상담실로 전화를 해 봤습니다.
전화는 봤는데, 계속해서 안내멘트만 몇번 반복되더니 전화가 저절로 끊어지더군요.
커피 맛도 이상하지만 고급커피인 것처럼 속여파는 회사가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봤습니다.
커피봉투에 작은 글씨로 쓰여있는 www.jnfood.co.kr 를 쳤더니(이상해서 여러번 검색을 했는데도) http://gmfood.co.kr/가 나오더군요.
"00경의 00생식"으로 아토피전문 건강보조식품을 파는 회사더군요.
00생식에서 파는 물품검색을 해 봤더니 커피는 팔지 않더군요.
커피도 팔지않는 회사에서.. 또한, 건강식품을 전문으로 파는 회사에서 가짜커피를 제조했을리 만무하고..
어쨌던, 00생식으로 전화를 해 봤습니다.
"제가 커피를 샀는데, 맛이 이상해서 몇가지 여쭤 볼려고 전화했습니다."라고 말을 하자 대꾸도 없이 전화를 끊어 버리더군요.
커피제조, 물론 좋습니다.
질 좋은 커피를 싼값에 판다면 소비자로써는 반가운 일이지요.
커피를 자주 마시는 저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커피전문브랜드 상표와 유사하게 만들어 음성적으로 팔다니..
할머니 말씀처럼 "맛있는 커피 우리집에도 있어."라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먹어 봤더니 커피맛은 쓴 맛만 돌아 도저히 마실 수가 없더군요.
더 심하게 말하면 "속이 메스꺼워 토하고 싶을 정도로 괴롭더군요."
혹시, 길거리에서 커피 싸게 판다는 상인이 있으면 커피브랜드 꼭 확인하시고 사세요.
제조회사도 불분명한데, 행여 몸에 좋지 않는 성분이라도 들어 갔으면 누가 책임 지겠어요.
*추신 : 어제는 분명 싸이트가 뜨지 않았는데, 오늘은 싸이트가 뜨더군요.
젠 커피싸이트에서 파는 모카골드입니다. 할머니께서 구입한 커피와는 상표가 다르네요.
이미지는 http://www.jnfood.co.kr/에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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