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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봉사

연막탄으로 바퀴벌레 잡다가 대형화재로 불탄 현장,

오늘 힐튼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원자력의학, 환경보호서울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하고 있었는데, 1부기념행사가 끝나고 2부행사 진행 중 핸드폰이 벨이 울려 전화를 받았더니..
내가 사는 동사무소였습니다.
"회장님, 저의 동네 대형화재가 났어요."
"뭐라고, 화제가 났다고.. 피해는 얼마나 났는데.."
"주점에서 화제가 시작되었는데, 인명피해는 없구요. 점포 5둔데와 가정집 2군데가 피해가 났어요."
"뭐라고, 7군데나.. 그럼 대형화재네."
" 녜, 대형화제 맞아요. 적십자에 긴급구호 요청할려구요."
"그렇구나, 나 지금 외부행사에 나왔는데 적십자에 전화걸어 긴급구호 요청부터 해. 나도 현장으로 빨리 갈께요."

우리동네 대형화재소식을 듣고 적십자봉사관에 긴급구호요청부터 확인하고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적십자에서는 화재가 나면 긴급구호로 일상에 필요한 식기와 라면등 25만원상당 구호품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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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에 참석했다가 긴급히 화재현장에 도착했더니 이미, 화재진압은 끝난 상태였고 현장에는 매콤한 냄새가 진동하더군요.

화재가 난 곳은 동네 작은 재래시장으로 호프집에서 불이 시작되었답니다.
주위를 돌아보니 점포세칸과 점포위 주택도 세칸이 화제 피해를 입었고, 건물 뒷쪽 두집도 지붕이 탔답니다.
동네주민들은 화재현장에서 웅성거리길래, 화재원인을 물어봤습니다.
"화재원인이 뭐래요."
"건물이 오래되어 낡아선지 주점에 바퀴벌레가 많아 손님들이 불평을 하자 주인은 바퀴벌레 퇴치한다고 연막탄을 피웠는데, 바퀴벌레 퇴치용 연막탄이 폭팔하면서 주위 콘센트로 옮겨져 화재가 났답니다."
"뭐라구요. 바퀴벌레용 연막탄이 터져서 화재가 났다구요."
이럴 수가요..
화재의 원인이 바퀴벌레퇴치용 연막탄이 폭발하면서 화재가 일어났답니다.
"대낮에 일어난 화재인데 빨리 불길을 잡잖구요. 이렇게 대형참사로 번질동안 뭐하셨대요."
화재난 옆에는 할아버지 노인정이라 마침 노인정에 계시는 할아버지가 계실길래 여쭤봤습니다.
"말도 말어. 단란주점주인은 연막탄을 피워놓고 외출한 상태였는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는데 화재가 난 부근에는 무서워서 아무도 가지 못했어.
"지금은 불길이 잡혀서 다행이지만, 좀전까지 유리창이 폭발하면서 주위가 난리가 아니였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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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시작된 단란주점은 내부집기가 망가져 엉망입니다.
연막탄폭발로 내부집기가 날라가다니.. 이럴 수가 있나요.
한마디로 어이없는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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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주점 내부에 있는 주방싱크대를 비롯하여 모든집기는 불에 타고 그을려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바퀴벌레 퇴치용 연막탄폭발로 일어난 화재 정말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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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주점 입구에 설치된 두꺼운 유리는 내부온도를 견디지 못해 폭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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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과 집기는 불에 타, 엉망입니다.
단란주점이라 불탄 주점안은 불탄 냄새가 깨진 술병에서 쏟아진 술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단란주점 식탁은 철로 만든 식탁인 것 같은데, 창문쪽으로 뒹굴어있는 모습이 연막탄폭발 위력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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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입구에 있는 유리는 깨어져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주점 유리는 16mm로 복층유리일텐데, 두꺼운 유리가 폭발을 하다니..
바퀴벌레 퇴치용 연막탄 폭발의 위력 정말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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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난 뒷집 지붕도 단란주점 뒷창이 깨어져 불길이 뒷집으로 번져 지붕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바퀴벌레 잡겠다고 연막탄을 피우고 주인은 문을 꼭닫고 외출했다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지만 바퀴벌레 퇴치용 연막탄이 폭발하면서 주위 콘센트에 옮겨져 일어난 화제, 연막탄이 이렇게 무시 무시한 위력을 발휘하는 줄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