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국립국장에서 본 무지개.

7월 들어 매주 토요일에는 비가 내려 남산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토요문화광장을 즐기지 못했는데, 어제는 모처럼 날이 맑아서 남산 국립극장을 찾았습니다.
서울에도 지역별마다 국지성폭우소식이 있어 국립극장 토요광장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더니 공연을 한다고 하길래 남산을 찾았더니..
집에서 출발할 때는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공연이 시작하기 10분전, 갑짜기 폭우가 쏱아지더군요.

잠시 내린 폭우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거침없이 쏟아 붓더군요.
20여분간 쏟아지던 비가 걷히자 국립극장을 에어싸는 듯 희미하게 무지개가 뜨더군요.

날은 완전 개이지 않고 저녁시간이어서 무지개의 색은 뚜렷하지 하지 않았지만 분명, 무지개였습니다.

도심에서는 높은 빌딩에 에어쌓여 무지개를 본다는 것은 무척 힘듭니다.
그런데, 분명 국립극장을 에어싸고 희미하게 나타난 것은 분명, 무지개였습니다.

남산 국립극장자락에 나타난 무지개는 잠시 나타더니 이내 자취를 감추더군요.
오랜만에 나타난 서울 도심에 나타난 무지개, 오랜만에 봐선지 신기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