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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청게천물놀이, 수질은 안전할까요.

서울도 주말에 내리던 비가 멈추고나니 불볕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요즘 만나는 사람들 첫인사가 "휴가는 어디로 가세요"란 단어입니다만 올 여름은 경제가 어려워 휴가 떠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고 하더군요.
저는 휴가철에는 어디를가든 북적거리는 인파, 꽉 막히는 도로가 싫어 8월 중순 지나서 가까운 바닷가로 갈까 생각중입니다.

어제 오후, 청계천 동대문종합시장을 지나는데 오간수교아래 마련한 분수에서 뿜어나오는 물줄기가 보이더군요.
무더운 여름 오후에 하늘로 솟아오는 물줄기가 시원해보여서 청계천쪽으로 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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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뿜어내는 오간수교다리아래는 더위를 피하러 나온 심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보기만해도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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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이 뿜어나오는 분수대 물이 시원해보입니다.
저도 물속에 텀벙 뛰어들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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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끼리 나들이 나온 여학생무리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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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따라 나온 어린꼬마도 멋진포즈를 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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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가 얼마나 신났는지 머리와 옷이 흠뻑젖은채 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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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자리잡은 여학생들..
사진 찍느라 정신없네요.
청계천에 흐르는 물, 보기에도 아주 맑은 물은 아닌것 같습니다.
가장자리에 흐르는 물은 그런대로 괜찮아 보이는 것 같은데, 여학생들이 자리잡은 아래는 녹조현상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오간수교에서 물놀이하는 시민들을 뒤로하고 청계천 산책로를 잠시 걸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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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하는 오간수교아래는 사람들이 붐벼선지 청계천수질이 깨끗해 보이는 것 같더니 청계천하류쪽으로 내려오면서 버들다리부근에 있는 징검다리를 건너는 순간 나도 모르게 발길이 멈추게 되더군요.

흐르는 물아래 녹조현상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서울시가 수시로 수중 카메라를 동원해 청계천 상류 3 곳ㆍ중류 1 곳ㆍ하류 1 곳을 관찰한다고 하더군요.

"청계천 상류인 청계광장 폭포 뒤쪽에는 버들치와 피라미 등 1급수에 사는 어류들이 서식하고 있다. 청계폭포 10 m 아래 여울에도 버들치ㆍ갈겨니ㆍ피라미 등이 살고 있으며, 광통교 5 m 아래의 여울에서는 야간에 가물치도 관찰됐다."고 자랑하더군요.

저도 청계천의 중류인 황학교와 하류인 고산자교 아래에서는 잉어ㆍ붕어ㆍ피라미 등이 살고 있는 것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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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심을 흐르는 청계천, 무더운 여름 도시민에게는 분명 안식처가 맞습니다.
오간수교아래서 물놀이하는 심들의 표정을 보니 무척 행복해보이더군요.
청계천 상류에서 천천히 내려오면서 흐르는 물을 보니 상류는 그런대로 수질이 괜찮은 것 같은데 군데 군데 보이는 녹조현상을 보니 갑짜기 물놀이하기에 수질은 안전한지 의아심이 생기더군요.

정말, 서울시가 말하는 청계천, 버들치와 피라미 등 1급수에 사는 어류들이 서식한다고 자랑하는데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위험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