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청량리 집장촌 사라진 후, 주택가로 몰려들다.

지하철 신당역에서 신당로타리쪽 주택가로 집입하는 골목에는 낮에는 일반찻집 간판이 보이는데, 밤이 되면 불이 환하게 켜져있는 곳이 있습니다.

불법 찻집이 있는 곳은 중구 신당5동으로 내가 살고있는 동네이지만 우리집과는 거리감이 있어 평소에 이용하지 않는 곳이라서 이토록 심각한 줄 몰랐습니다. 

평소, 나는 낮시간에 이 도로를 지나가는데, 낮시간에는 평범한 찻집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신당로터리에 있는 후배사무실에 갔다,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이 곳을 지났습니다.
내가 이 골목을 지나던 시간은 저녁 6시 경, 낮에는 찻집간판만 보이더니 날이 어두워지면서 낮과는 전혀 다른 풍경에 깜짝 놀랬습니다.
동네에서 말로만 듣던 풍경이 내 눈앞에 펼쳐지다니..

저녁 6시경, 불법찻집이 밀집되어 있는 골목입구로 지하철에서 내려 주택가로 들어가는 골목어귀입니다.
낮시간에는 어두운 골목이 초저녁인데도 대낮보다 더 환합니다.


낮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원래 이 골목은 마을어귀로 작은 골목시장이였답니다.
그런데, 불경기가 이어지자 작은 점포는 문을 닫게 되자 불법찻집이 하나 둘씩 생겨나더니, 청량리 집장촌이 사라지자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는 몇년전 찻집이 생겼을때 주민들이 파출소와 동사무소에 단속을 몇차레 해 줄것을 요청했으나 집주인들의 반발로 단속은 이루어 지지는 않고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작은 골목 시작부터 불법찻집이 보이더니 골목끝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법찻집은 작은 시장뿐만 아니라 주택까지 군데 군데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이 골목은 주민들만 이용하지만 신당로터리에 있는 초등학교와 동대문로터리에 있는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등하교길에 이용하는 도로입니다.

밤이면 동네골목을 붉게 물들이는 변종찻집.
주택에 사는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행여 잘못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랍니다.
 제가 봐도 끔찍합니다.
어떻게 내가 사는 곳에 집장촌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서울시는 몇년전부터 청량리 성매매업소와 유해업소 단속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정부의 지속적인 단속으로 청량리 집성촌이 사라지더니 현재는 장안동 성매매단속으로 세상이 떠들썩합니다.
허지만, 신당로터리에 있는 불법찻집은 밤만 되면 간판을 불야성처럼 밝히고 불법적인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이 곳은 청량리 성매매집성촌이 사라지면서 모여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다른지역에서 사라지는 불법 유해업소가 타 지역의 단속을 피해 주택가 골목까지 파고 들다니..
이러다가는 서울에 남은 마지막 불법업소 밀집지역이 될까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