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구청에서 "여성이 행복한 도시, 서울"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집으로 귀가던 중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를 타자 목적지를 알려주었더니..
"뭐라고 했는데."
"도로교통안전협회에서 00길로 가 주세요."라고 했더니, 택시기사를 내가 탄 뒷좌석으로 얼굴을 돌리더군요.
"어디라고.."
"도로교통안전협회에서 00길로 가 주세요."
내가 가야 할 목적지를 몇번이나 되묻는 물음에 약간은 짜증났지만 별 생각없이 되풀이 했고, 되풀이 하다가 보니 제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도로교통안전협회에서 00길 모르세요."라고 큰소리로 되 물었더니..
"으응. 알지.."라고 말하더니 택시기사 아저씨는 묵묵히 운전을 하더군요.
목적지인 우리집으로 가는 길은 사거리 신호대에서 우회전을 해야 하는데..
택시는 직진신호를 기다리는 것 같더군요.
"기사님, 여기서 우회전 하셔야 하는데요."
"뭐라고.. "
"여기서 우회전해야 한다구요."
나도 모르게 나는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랬더니, 택시기사는 뒤를 돌아 보더니..
"귀가 잘 안들려.. 손님이 하는 말을 알아 듣지 못했어."
내가 택시를 탄 시간이 저녁시간대인데, 해는 져서 이미 캄캄합니다.
그러니 택시안도 컴컴해서 택시기사의 뒷모습만 봤는데.. 뒤를 돌아보는 기사님의 얼굴을 보니 할아버지 택시기사였습니다.
얼핏보기에도 할아버지 택시기사는 70대정도로 보였습니다.
택시를 이용하다보면 가끔 할아버지 택시기사가 운전하시는 택시를 타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에 할아버지 택시기사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면 나는 매우 긍적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워 한창 일할 나이에 명퇴하여 소일거리가 없어 방황하는 중년이 늘어 나는 추세이고, 나이들어 자식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생활비를 해결하는 할아버지 운전기사를 보면 존경스러웠는데..
그런데, 이럴수가 있나요.
큰소리로 목적지를 밝혀 겨우 저의 집에 도착했지만, 손님이 하는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할아버지가 운전하는 택시기사가 있다니...
짜증스럽기도 했지만 한마디로 황당하더군요.
집에 도착하여 대충 저녁을 챙겨먹은 후 저녁 행사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 택시를 탔습니다.
다시 탄 택시기사는 40대정도인 것 같더군요.
좀전에 탄 택시기사, 손님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할아버지 택시기사가 생각나서 택시기사 자격에 대하여 물어 봤습니다.
"택시운전을 하려면 건강체크도 하나요."
"녜, 몇가지 건강체크 하지요. 택시회사에 취직할려면 병원에서 체크한 건강검진 첨부합니다."
"청각테스트도 하나요."
"글쎄요. 시력은 검사를 하지만 청각테스트 항목은 없어요."
"그러세요. 좀전 택시를 탔는데, 할아버지가 운전하는 택시를 탔어요. 그런데, 그 할아버지 손님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할 정도로 가는귀가 먹었더군요. 가는 귀가 먹을 정도인데 운전하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요."
"우리 회사에도 할아버지 운전기사 많아요. 노안으로 가는 귀가 멀면 보청기를 끼고 운전하는데.."
"녜에!! 보청기를 끼고 운전하신다구요."
보청기를 끼면서 운전하시는 할아버지 운전기사가 있다니..
저는 처음 듣는 말이기에 깜짝 놀랬습니다.
"회사에서 그렇게도 교육을 시켰건만, 보청기도 끼지 않고 운전을 하다니.."라며 중얼거리다가.
"사실, 택시도 써비스업인데 가는 귀가 멀도록 택시를 운전하는 할아버지 운전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묻더군요.
"글쎄요. 저도 이제 나이를 먹어가는데.. 여태까지는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가는 귀가 멀도록 운전하시는 할아버지 사정은 알 수가 없지만..그런데, 가는 귀가 멀어 손님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할 정도가 되면 택시 운전 그만 두셔야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했더니.
"젊은이도 취직 못해서 난리인데, 나이가 많은 노인 택시기사. 택시기사도 짜증나요."
"그런가요. 허기사. 택시기사는 운전만 잘 하면 되잖아요."
젊은 택시기사들도 할아버지 택시기사님들 짜증 난다는 말은 자기네들 사정이고..
어떤 사정으로 노안으로 귀가 멀도록 택시운전을 하시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제가 탄, 할아버지 택시기사님..
택시도 써비스업입니다.
목적지를 밝혔는데도 가는 귀가 먹어 손님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하시는 할아버지 택시 기사님.
택시운전을 계속 하시고 싶으시다면 보청기라도 착용하시고 운전 하시면 좋겠네요.
택시를 타자 목적지를 알려주었더니..
"뭐라고 했는데."
"도로교통안전협회에서 00길로 가 주세요."라고 했더니, 택시기사를 내가 탄 뒷좌석으로 얼굴을 돌리더군요.
"어디라고.."
"도로교통안전협회에서 00길로 가 주세요."
내가 가야 할 목적지를 몇번이나 되묻는 물음에 약간은 짜증났지만 별 생각없이 되풀이 했고, 되풀이 하다가 보니 제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도로교통안전협회에서 00길 모르세요."라고 큰소리로 되 물었더니..
"으응. 알지.."라고 말하더니 택시기사 아저씨는 묵묵히 운전을 하더군요.
목적지인 우리집으로 가는 길은 사거리 신호대에서 우회전을 해야 하는데..
택시는 직진신호를 기다리는 것 같더군요.
"기사님, 여기서 우회전 하셔야 하는데요."
"뭐라고.. "
"여기서 우회전해야 한다구요."
나도 모르게 나는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랬더니, 택시기사는 뒤를 돌아 보더니..
"귀가 잘 안들려.. 손님이 하는 말을 알아 듣지 못했어."
내가 택시를 탄 시간이 저녁시간대인데, 해는 져서 이미 캄캄합니다.
그러니 택시안도 컴컴해서 택시기사의 뒷모습만 봤는데.. 뒤를 돌아보는 기사님의 얼굴을 보니 할아버지 택시기사였습니다.
얼핏보기에도 할아버지 택시기사는 70대정도로 보였습니다.
택시를 이용하다보면 가끔 할아버지 택시기사가 운전하시는 택시를 타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에 할아버지 택시기사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면 나는 매우 긍적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워 한창 일할 나이에 명퇴하여 소일거리가 없어 방황하는 중년이 늘어 나는 추세이고, 나이들어 자식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생활비를 해결하는 할아버지 운전기사를 보면 존경스러웠는데..
그런데, 이럴수가 있나요.
큰소리로 목적지를 밝혀 겨우 저의 집에 도착했지만, 손님이 하는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할아버지가 운전하는 택시기사가 있다니...
짜증스럽기도 했지만 한마디로 황당하더군요.
집에 도착하여 대충 저녁을 챙겨먹은 후 저녁 행사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 택시를 탔습니다.
다시 탄 택시기사는 40대정도인 것 같더군요.
좀전에 탄 택시기사, 손님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할아버지 택시기사가 생각나서 택시기사 자격에 대하여 물어 봤습니다.
"택시운전을 하려면 건강체크도 하나요."
"녜, 몇가지 건강체크 하지요. 택시회사에 취직할려면 병원에서 체크한 건강검진 첨부합니다."
"청각테스트도 하나요."
"글쎄요. 시력은 검사를 하지만 청각테스트 항목은 없어요."
"그러세요. 좀전 택시를 탔는데, 할아버지가 운전하는 택시를 탔어요. 그런데, 그 할아버지 손님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할 정도로 가는귀가 먹었더군요. 가는 귀가 먹을 정도인데 운전하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요."
"우리 회사에도 할아버지 운전기사 많아요. 노안으로 가는 귀가 멀면 보청기를 끼고 운전하는데.."
"녜에!! 보청기를 끼고 운전하신다구요."
보청기를 끼면서 운전하시는 할아버지 운전기사가 있다니..
저는 처음 듣는 말이기에 깜짝 놀랬습니다.
"회사에서 그렇게도 교육을 시켰건만, 보청기도 끼지 않고 운전을 하다니.."라며 중얼거리다가.
"사실, 택시도 써비스업인데 가는 귀가 멀도록 택시를 운전하는 할아버지 운전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묻더군요.
"글쎄요. 저도 이제 나이를 먹어가는데.. 여태까지는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가는 귀가 멀도록 운전하시는 할아버지 사정은 알 수가 없지만..그런데, 가는 귀가 멀어 손님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할 정도가 되면 택시 운전 그만 두셔야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했더니.
"젊은이도 취직 못해서 난리인데, 나이가 많은 노인 택시기사. 택시기사도 짜증나요."
"그런가요. 허기사. 택시기사는 운전만 잘 하면 되잖아요."
젊은 택시기사들도 할아버지 택시기사님들 짜증 난다는 말은 자기네들 사정이고..
어떤 사정으로 노안으로 귀가 멀도록 택시운전을 하시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제가 탄, 할아버지 택시기사님..
택시도 써비스업입니다.
목적지를 밝혔는데도 가는 귀가 먹어 손님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하시는 할아버지 택시 기사님.
택시운전을 계속 하시고 싶으시다면 보청기라도 착용하시고 운전 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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