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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숨은 요새의 세악인, 예매 28분만에 끝난 이유.

지난 8월 6일 후배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후배가 구해 달라는 영화티켓은 충무로영화제 개막작인 일본영화 "숨은 요새의 세악인"이였습니다.
"자기가 직접 예매하면 될텐데 하필이면 나에게 부탁을 할까"하는 마음에서 충무로국제영화제 싸이트에 들어가서
예매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매진"이라는 표시가 뜨더군요.

마침, 관활구청 충무로영화제 담당직원과 친분이 있어 전화를 했더니 구청관계자도 "예매시작과 동시에 싸이트가 마비되더니 28분만에 매진이 되었다며. 어찌된 영문인지를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느닷없이 영화티켓 구할 수있냐는 문자가 왔길래 의아하기도 했고, 평소에 일본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후배의 문자라서 더 궁금해서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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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구해 달라던 영화 '숨은 요새의 세악인', 예매 28분만에 매진됐다던데 갑짜기 영화티켓 구해 달라는 이유가 뭐야."
"글쎄 말이야, 사실은 우리딸이 그 영화 무조건 봐야한다잖아."
"뭐라고 딸이.. 갑짜기 일본영화를..이유가 뭔데."
"지가 좋아하는 배우 '마쓰모토 준'이 나온다나 뭐래나.."
"마쓰모토 준이 누군데."
"언니가 알우, 내가 알우.. 마쓰모토 준은 일본에서 유명한 가수이자 영화배우인데 우리딸이 광펜이라잖우."
"그랬구나, 그런데 그 영화 예매시작하자 마자 싸이트가 마비되고 28분만에 매진됐데. 도대체 어찌도니 영문인지 구청직원도 깜짝 놀랬대."

후배의 딸은 현재 중학교 2학년인데 제2회 충무국제 영화제 개막작이자 일본영화인 "숨은요새의 세악인"이 예매 28분만에 끝난이유는 단지 일본의 유명한 배우 '마쓰모토 준'이 나오기 때문이랍니다.

또한, "히구치신지감독은 일본영화감독의 거장이며 우리나라로 말할 것 같으면 임권택감독이라고 해야하나.. 뭐래나.. 어쨌던 그 영화만은 꼭 봐야 한다고 난리야."며 무조건 영화티켓을 구해 달라고 성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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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숨은 요새의 세악인 THE LAST PRINCESS」(히구치 신지 감독)에 나오는 아라시의 마스모토 준(24).
사진을 검색해 보니 꽃미남이네요.
잘 생겼네요.









나도 예전에 일본소설 '미야모토무사시'에 반해 일본영화를 많이 본 시절도 있었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숨은 요새의 세악인'도 비디오로 본적이 있는데 기억이 가물합니다.
충무로 국제영화제 개막작 ' 숨은 요새 세악인'은  히구치 신지 작품으로  쿠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명작 「숨은 요새의 세악인」을 50년만에 리메이크 한 동작품이랍니다.

충무로 국제영화싸이트에서 '숨은 요새의 세악인'을 검색해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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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침몰 감독 히구치 신지가 재해석한 원작은 탁월하고 통쾌한 액션과 연출이 특징인 작품 중 오락성 강한 작품이다. 영화 <스타워즈>에 영향을 준 작품으로 기본 줄거리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여기에 로맨스가 추가됐다.

때는 강한 자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일본 전국시대.

강한 군사력을 지닌 야마나국은 소국 아카즈키를 침략하고, 아키즈키는 그대로 함락당한다.
하지만 야마나군이 노리던 아키즈키의 군자금, 황금 백 냥은 아키즈키의 공주 유키히메(나가사와 마사미)와 함께 이미 사라진 상태.
야마나군의 노역을 피해 도망친 광부 다케조(마츠모토 준)와 나무꾼 신파치가 우연히 이 황금 백 냥을 발견하는데, 갑자기 두 사람 앞에 장대한 사무라이 마카베 로쿠로타(아베 히로시)가 동생과 나타나 황금을 내놓으라고 위협한다.-

제가 살고있는 구에서 주관하는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가을을 맞아 지역 내 상영관 및 야외행사장에서 총 11개의 섹션별로 특징이 살아있는 국내·외 40여 개국 170여편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이번호에서는 국제경쟁부문과 공식초청부문, 독일영화특별전이 함께 열린다니 영화펜들에게 영화에 대한 추억과 설레임등 많은 기대가 되는 영화제입니다.

개막작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의 제작 배급사와 협의 결과, 추가 상영이 확정되었습니다.
일시: 9월 5일(금) 대한 8관 22:30
온라인 예매절차는 다른 일반 상영작들과 동일하며, 사전 티켓매표소에서는 8월 25일 오전 11시부터 예매가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좌석의 10%는 다른 일반 상영작들과 마찬가지로 상영 당일 현장 티켓매표소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9월 5일자 영화표 놓쳤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며칠전, 사적인 일로 구청장님을 만났는데, 충무로영화제 개막작인 '숨은 요새의 세악인'이 인기가 좋으면 또 추가상영을 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개막식 날 볼예정입니다.
얼마나 멋진 영화인지 더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