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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광복"은 사라지고 "건국"만 남은 경축 행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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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제 63주년 광복절 및 대한민국 건국60주년 중앙경축식" 초대장을 받았으나 구청으로부터 경축행사 자원봉사요청을 받고 아침 일찍 지정된 장소로 갔습니다.
우리 봉사원이 자원봉사를 하는 것은 서울전지역과 전국에서 온 경축행사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행사장으로 안내하는 일이였습니다.
우리 봉사회에서 지정된 곳은 창덕여중 운동장이였는데 전국에서 경축식에 참가하러 온 팀을 행사장으로 안내하는 일이였습니다.

우리가 안내할 팀은 신한은행 직원과 가족들로 구성된 문화재탐방팀과 전경련이 주관한 ‘I love Korea 청소년 국토대장정’팀이였습니다.

나는 봉사하는 곳에 인원파악만 하고 경복궁 본행사장으로 갈려고 했으나 경축행사에 참여하려고 전국에서 올라온 청소년 국토대장정팀이 너무 많아 본행사장을 포기하고 국토대장정팀과 동행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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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참석한 아이들은 검색대에서 행사장으로 입장하기 위해 간단한 검색을 받습니다.
무더위에 지쳐보이길래 어디에서 왔냐고 물었더니.
"광주에서 왔어요."
"광주에서 출발을 몇시에 했냐."
"3일전에 출발했어요. 국토순례하면서 오늘 서울에 도착했어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데 인천, 대구등 각지에서 올라온 청소년들이 행사장을 꽉 채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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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축행사장이 따로 마련된 광화문에 도착하니 행사에 참가하러 온 시민들과 전국에서 몰려온 청소년 국토장정팀으로 행사장입구는 만원입니다.
우리 맡은 팀을 무사히 입장하고 광화문주위 행사장을 둘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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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청 광장에서 중앙경축식 본 행사가 열리고, 광화문 거리에는 시민들이 경축식을 관람할 수 있는 대형 LED전광판이 세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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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 좌측에는 대형 무궁화가 설치되어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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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는 무궁화와 함께 "60"이란 숫자가 보입니다.
60이란 숫자는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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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청사에 걸린 대형현수막에도 " 경축 건국 60주년" 대형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거리에 설치한 현수막에도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위대한 국민, 기적의 역사"라고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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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옆에 걸린 현수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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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옥에는 "건국 60주년, 동아일보가 함께합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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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면세점에 걸린 대형현수막입니다.
"건국60주년 화이팅 코리아"라고 걸려있습니다.

"제63주년 광복절 및 대한민국 건국60주년 중앙경축식"행사장에는 건국60주년을 알리는 현수막만  걸려있고 광복 63주년 기념을 알리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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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축기념 행사장에는 시민들은 물론이지만 전국에서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들이 많이도 참석했습니다.
오늘은 분명 우리나라가 광복한지 63주년되는 해입니다.
그런데, 기념 경축행사장에는 "건국 60주년"을 알리는 현수막만 있고 "광복 63주년"을 알리는 현수막은 찾아 볼수가 없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어린학생들은 후세에 광복절이라는 단어조차 기억할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