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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우리 체육수업 어디서 해요.

일상 2008. 7. 12. 11:03

며칠전, 학교옆을 지나는데 초등학교 정문에 "선생님! 우리 체육수업 어디서 해요."라는 팻말이 걸려있습니다.
나는 외출을 할때마다 이 곳을 지나다니는데 현수막을 볼때마다 제 마음이 답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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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동네는 서울 한복판인 중구입니다.
도심의 주거환경이 아파트와 빌라로 바뀌면서 주택가에 사는 초등학생 통학이 불편하여 공립고등학교 한켠에 초등학교를 새로 신설하여 처음에는 동네주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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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와 고등학교사이에 담장이 쳐졌습니다.


공립고등학교 한켠에 초등학교를 지을때 학교운동장은 고등학교와 초등학교가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초등학교 개교시 학교사이에 담장이 생겼습니다.
초등학교를 처음 개교할때는 좋은 시설에 불편없이 지내는 것 같더니 학교생활에 익숙해지자 아이들이 뛰어 놀아야 할 운동장이 없자 초등학교과 고등학교간의 운동장 타툼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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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공간은 학교를 돌아가는 길목밖에 없습니다.

제가 봉사하는 모임에는 초등학교 엄마와  고등학교 학부형이 있습니다.
지난번 월례회의때 학교운동장 오픈에 대해서 논의가 나왔습니다.

초등학교 학부형입장..
처음에는 좋은환경과 통학거리가 가까워서 좋았는데, 학교운동회와 체육시간에도 갖혀진 공간에서 체육을 하다보니 아이들의 운동공간이 좁아 체력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또한, 지난 학교체육대회 운동장이 없어 다른 곳을 빌려서 운동회를 개최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학부형입장.
초등학교에 운동장을 오픈하게 되면 고등학생들이 수업하는데 방해를 받는답니다.
또한, 고등학생은 오후에 체육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등학생 체육시간에 축구나 배구를 하다가 초등학생이 공에 맞아서 다치면 누가 책임지냐며 절대로 초등학교에 운동장을 오픈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초등학교는 수업이 일찍 끝나는 관계로 방과 후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뛰어 놀게되면 고등학생들은 씨끄러워 어떻게 공부를 하겠느냐고 반대의견이 완강하더군요.

고등학생들은 대학입시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데, 수업시간에 초등학생이 운동장에서 뛰어놀면 아무래도 수업하는 고등학생들은 수업이 산만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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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한켠에 아이들이 놀수있는 공간이 꾸며져있습니다.
그저, 저학년 어린이들이 흙장난 정도 할 공간입니다.
그리고, 건물아래 보이는 검은공간은 농구장입니다.
학교에서 설치한 농구장 공간의 넓이는 교실 두칸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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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후문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왼쪽은 고등학교이고 오른쪽은 초등학교입니다.

지난 봄, 학교에서 작은 운동회를 하는 풍경을 본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달리는 경기를 할 공간이 없어선지 담장옆에서 계주하더군요.
그런데, 담이 쳐진 길목에는 학교를 방문하는 선생님이나 학부형의 차도로 쓰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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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운동장을 내려다 봤더니 낡은교정을 헐어내고 새 교정 신축공사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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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초등학교 교실옆에 있는 작은 주택가입니다.
초등학교 학부형들은 고등학교에서 운동장 오픈을 완강이 반대를 하자 사진에 보이는 주택가에 운동장을 설치해중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낡은 주택이 있는 이 곳은 도로가 확장되면서 낡은주택이 늘어선 곳인데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이곳은 시유지가 많이 포함된 곳이라 제가 사는 구에서는 이곳에 노인회관을 지을려고 진행 중입니다.
이미, 주민과는 타결이 끝난 상태로 곧 철거에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학부모들의 지어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초등학교 개관한지 1년 6개만에 초등학교 엄마들이 운동장을 만들어 달라고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초등학교에 이땅을 운동장으로 구에서 기증을 하게되면 작은 운동장이 생기겠지만, 노인들은 노인회관이 새로 신축된다는 부푼 꿈에 젖어있는데..
지역노인들이 가만히 있겠어요.
구청만 난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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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하교 정문앞을 지날때마다 정문에 걸린 "선생님! 우리 체육수업 어디서 해요"라는 말이 계속 마음에 걸리네요.
시골에 가면 넓은 운동장에 우거진 고목이 있는 학교는 학생이 없어 폐교하는 곳이 늘어가는데, 도심에 지은 초등학교는 운동장이 없는 학교가 생기다니 아무리 생각을해도 어이가 없습니다.


Posted by 오드리햅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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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2008.07.13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생인데요. 저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제가 별관을 써서 초등학교가 바로 보이는 곳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진짜 와 더워서 창문열고 수업하고싶은데 열면 애들 떠드는 소리때문에 집중진짜 안되요ㅜㅜ

  3. m1231 2008.07.13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고등학교와 초등학교사이 담으로 막은게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초등학교 고학년 여학생들은 상당히 성숙해 있을테고 고등학생 남학생 중 일부는 삐툴어진 성향과
    또 그시절 쉽게 아이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으로 인해 초등학생이 성폭행 당할 확률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차라리 잘된 일이 아닐까 합니다. 상대가 저항하지 못하거나 성폭행후 대체적으로 안전하다 싶으면 성폭행의 확률이 높아지겠죠.

    • ... 2008.07.13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건 뭐.. 너무 삐뚤어진 시각으로 보시는듯...

      남고등학생이 성폭행범도 아니고..

  4. 석초 2008.07.13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게 정부가 생각하는 공교육의 현주소입니다. 그제 미국을 흉내낸다고 하면서도 체육시설에는 관심이 없죠. 정원식 별장식 소규모 미국 지방학교와 같은 생각으로 접근하니깐요. 지금 시골에 가면 전교생이 한 50명 되는 학교라면 , 그래서 담임교사가 기껏 10명 정도 좀 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정도의 소ㄱ규모에서나 있을 수 있는 잣대로 계획하고 그런 모습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죠, 우리의 현실과는 전혀 맞지도 않지요. 그런 학교는 스쿨 버스도 있어서 현장학습이든 채육학습이든 버스를 타고 현장으로 나가 이용할 수도 있거든요. 국민들이 교사들 실력미달이나 성의가 없어 공교육을 못믿는다는 말도 웃기는 말인 것처럼 먼 미래나 현제의 교육 근본 문제점을 제대로 보지 못한 교육관료들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맞습니다.

  5. .............. 2008.07.13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 없이 지은 탓이죠.어떻게 초등학교를 중학교도 아니고 고등학교 옆에 건설할수 있나요?물론 초등생의 자유도 존중받아야 하고 중요합니다만,고등생들에겐 한순간 한시가 입시와 연관되어있고 자신의 인생의 일부를 판가름하는 순간과 직결되어 있다고 봐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고등생들이라고 공부가 좋아서 학교에만 있는게 아니잖습니까.고등학생도 놀고 싶을겁니다.
    그런데 그걸 개방해서 초등생들이 왁자지껄 떠들며 노는 모습,소리에 공부가 될 리가 없지 않나요.

  6. asdsdsd 2008.07.13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완전 덕수초등학교보다 심하네요

  7. 후-ㅁ- 2008.07.13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 옆에 중학교가 있었는데 방음벽을 설치해도 그렇게 시끄럽더라구요

    초등학교는 오죽하겠어요..

    애초에 건설해선 안될 곳에 건설한게 문제인듯 싶어요

  8. 최영묵 2008.07.13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초등학생을 고등학생보다 우선시 하는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개방은 확실히 무리일것 같구요. 다른 대책을 세우는것이 시급하지 않을까요?

  9. 2008.07.13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시방 하나 만들어주면

    다 해결될것을...

  10. 당연히 2008.07.13 1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교와는 운동장을 같이 쓰면 안되는게 당연하죠..... 다른분들 의견처럼 애초에 저기에 지은게 잘못이네요...

  11. cjddkim 2008.07.13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보아도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이 같은 운동장을 쓰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어짜피 운동장은 높은 지가 때문에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일정한 날 전교생이 어떤 특정운동장을 빌려서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한층 더 올려서 실내 강당으로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려는 태도는 두 학교의 학부모에게서 나타나겠군요

  12. 옥상이 정답. 2008.07.13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집 바로 옆에 초등학교도 옥상에다 운동장 만들었는데. 아주 좋은거 같음.ㅋㅋ
    옥상이다 보니까 당연히 안전성을 위해 펜스가 있는데 아주 강하고 유연한 재질이라 펜스에 성인이 부딪쳐도 안 깨지고 잘 안 다침.
    그리고 펜스에 구멍들이 있어서 절대 갑갑한 느낌이 안듬. 애들 잘 뛰어놈.ㅋㅋ

  13. 그냥 2008.07.13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아이들을 농촌으로 보내버려요.ㅋㅋㅋㅋㅋㅋ

  14. perfsing 2008.07.13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저 학교를 서로 바꾼뒤 초등학교것이 된 운동장을 고딩들이 빌려쓰면될듯!ㅡㅡ;초딩들 체육시간은 오전으로 몰고...

  15. Favicon of http://fddf BlogIcon vd 2008.07.13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돈좀 더 투자하면 될것이지...그렇게 교육적목적으로 돈쓰는게 아깝냐

  16. 전신선여고학생ㅋ 2008.07.13 2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흰 신선여고, 대현고랑 초등학교 중학교 이렇게 네개가 바둑판 모양인양 붙어있어요.
    창문으로 보면 담도 없어서 반대편 학교 교실이 훤이 보이죠.
    이러면 좋은 점도 있지만 불편한 점도 있어요.
    체육관과 운동장을 같이 쓰는데, 저희가 운동장 쓰는 날은 초등학생들이 운동장에 쫓겨나서 놀구요,
    걔네가 체육관 쓰는 날은 우리가 운동장으로 쫓겨나요.그리고 정말 기말고사 치는데 왠 초딩들이 운동장에서 그렇게 소리를 질러대는지...ㅡ ㅡ 방음도 안돼는데 ...
    휴우... 어쨌든 같이 쓰는 것 정말 안좋아요.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저한테는 나쁜점밖에 안보이네요...

  17. 허허; 2008.07.13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난감하네요.. 이건 공익이 1~2개 겹치는것도 아니고 상호연쇄작용을 하니;;

  18. -_- 2008.07.13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부터 학교의 위치 선정이 잘못 되었다고 봅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고등학교의 한 켠에 초등학교를 지을 생각을 다했는지 정말 그 속이 궁금하네요.

  19. 우무리 2008.07.14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구가 많다는 것이 근본적인 이유겠지요. 초등학교를 지은건 인접 과밀 학교 혹은 좀 먼곳으로 가야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지었을터인데.. 정말 학교 선정은 최악이네요.. 지방학교도 초중고가 합쳐진 사례가 있지만 (심지어는 대학까지..)전부 운동장을 따로 지어준 사례가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

    하여간 머리수가 문제가 원인인한.. 서울에서 저런 사례는 점점 늘어나고 이미 저런 학교도 몇 있는 걸로 아는데.. 불쌍하네요.

  20. ㅎㅎ 2008.07.14 0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
    고등학교에 운동장이 없다면 몰라두
    초등학교에 운동장이 없다니
    상상하기가 힘드네요.. 한창 뛰어놀때인데

  21. 신당초등학교학생 2008.10.05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학교학생이자 제일 큰학년입니다.
    저희학교는 다른학교에비에 학생이 1/2 밖에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좁은 공간에서 체육을 하고있습니다.
    저희마음몰라주시는 교육청,시
    정말...